아랫글을 보다보니 이것저것 생각나는것들이 있어서 저도 글 남깁니다 …
어릴 때.. 전 ‘불쌍한 여자’를 좋아했어요… 힘들게 살다보니 집나오고 가난하고 문제있는 친구들을 좀 많이 만나봤죠..
그중에 ‘오빠 나 백명넘게 해봤는데 오빠가 제일잘해’라는 친구도.. 유흥주점에서 일 한 경력이 있던 친구고..
보통.. 유흥주점에 일하는 여자들은 다를거라고 생각하죠?
그런데 안 그런 경우가 많아요.. 정말 착하고 순수해 보이는 친구들도 많죠..
모든걸 이해할 수 없는 것 처럼.. 어쩔 수 없이 가는 경우들도 있고.. 멍청해서 가는 경우도 있고.. 여러 사정이 있겠죠..
그 때 생각했던게.. ‘나는.. 술집 여자라도 사랑하면 결혼할 수 있겠다..’라는 거였어요.
정말 괜찮은 친구들도 꽤 많았거든요..
어디에나, 어느 집단에나 있는.. ‘문제아’들은 있는거니까.. 몇몇 사람들을 일반화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죠..
물론.. 서울대 출신보다 조금 더 .. 집단적으로 보면.. 유흥가 일해본 친구들이 나쁜 친구들이 많을 수도 있겠지만.
그 중에 좋은 친구들도 꽤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저는.. 사먹는게 더러워서 안가는게 아닙니다… 돈이 아깝긴 하지만.. 그것때문도 아닙니다.
그냥.. 사람이랑 대화하고 정 드는게 무서워요.. 굳이.. 알지 않아도 되는 사람을 알아야 하고, 대화해야 하니까..
한 때.. 직장생활 할 때.. 이런저런 이유들로 유흥주점을 들락날락도 해봤지만. (전 색시에게는 꼭 말하는 편이었습니다)
그게 저랑 잘 맞지 않더라구요..
그냥. .똑 같은 사람일 뿐이고.. 그냥.. 일이 다른 것 뿐이고..
동정할 생각도 없고.. 안타까워할 필요도 없고.. 그저.. 각자의 삶이 다른 것 뿐…
익명글에.. ‘바람피우는게 나쁘냐’라는 글을 보고 생각난거에요..
그냥. .'행위'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 괜찮겠지만.. 누군가 한쪽이 사랑받길 원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죠?
(거짓말인지 정말인지 모르겠지만.. 제 색시는.. '나를 귀찮게 할 바엔 대딸방을 가라. 그건 문제될게없다.
업소를 가게되면 콘돔끼고 해라. 그런거 가지고 뭐라하지 않는다'라고 언급을 하곤 합니다.. 너무너무너무 .. 본인이 하긴 싫데요.)
그런데 제가 업소를 안(못가는거 아님)가는건.. 그런거 같아요..
그런 두려움이 있어요.. 사람과 알고 친해지는거.. 술집 여자라 하더라도.. 정 들까봐.. ㅋ 동정하게 될까봐.. ;;
그런데 웃기지 않아요?
사람들이 멀쩡한데서는.. 술집여자, 호빠남자 욕하면서도.. 은근히 그런곳에 대한 욕구가 있으면서 숨기는거..
바람나면 개쉐키라고 하면서.. 그들도.. ‘세상 아무도 모르게 내 이상형과 단 한번’ 즐길 수 있다면..
과연.. 그 자리를 피할 수 있을까요? ‘세상 그 누구도, 아무도 모른다’고 해도?
설마요. ^^;
하모이에는 “나”를 알고 있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는 자유!
성인들을 위한 건강하고 자유로운 커뮤니티 카페 www.hamo2.com
댓글
따질거면 여기 왜 왔어????
뭐가 옳다 아니다 보단 각자의 생각이 있고 신념이 다름을 인정 하는 것이
하모이를 대하는 태도가 맞을듯합니다
'전 인간이 가장 사악한 동물'
'인간이기에 타인에 대한 헌신도 할 수 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제 속에도 두 신념이 공존하니까.
여러 사람이 모이는 이런 곳은
모든 의견을 존중하고 ....다르다 싶음 혼자 생각 하고
자신과 같은 신념으로 설득 하려고 하면 안된다고 생각~~~
가볍게 글 보자는 말은 아닌데... 어케 설명 할 수가 없네 ...이과 이다보니....
공감 정도는 해도 괜찮겠죠???
전 사악하니까~~
안먹는 술을 먹고 요기 글을 봐서 주절 주절